현장의 맥을 [짚다]
‘앎’과 ‘함’의 힘
경북 포항
‘풍요로운 삶’의 기준이 문화로 옮겨지면서 다수의 지역에서 문화도시를 자처하고 있다. 도시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으로 문화가 지목되며 ‘문화도시’에선 이와 관련된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쏟아지곤 한다. 하지만 곳곳엔 ‘문화예술을 즐기는 행위’를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특별한 취미로 바라보며 접근조차 어려워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현장의 맥을 [짚다]
새로운 문화의 파란
인천 중구
굳게 걸어 두었던 빗장이 풀린 서쪽 바다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렁였고, 신세계로부터 불어온 바람은 생전 처음보는 생경한 문화를 가져왔다.
개항과 함께 인천에는 열강(列強)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한반도 최초의 열차가 인천과 서울 구간을 달렸고, 뱃길과 철길로부터 신문물이 밀물처럼 들이닥쳤다. 개항장이 위치한 중구에는 최초의 서구식 공원과 호텔이 문을 열었고, 동서를 막론한 문화가 한데 어울렸다. 그렇게 인천은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장 많이 거머쥔 근대도시의 면모를 빠르게 갖추었다.
개항과 함께 인천에는 열강(列強)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한반도 최초의 열차가 인천과 서울 구간을 달렸고, 뱃길과 철길로부터 신문물이 밀물처럼 들이닥쳤다. 개항장이 위치한 중구에는 최초의 서구식 공원과 호텔이 문을 열었고, 동서를 막론한 문화가 한데 어울렸다. 그렇게 인천은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장 많이 거머쥔 근대도시의 면모를 빠르게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