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3인 3색 토크 : 지역문화기획자의 일상”
최지호, 박한샘, 김나화 지역문화기획자의
성장과 고민을 들여다보다


어느덧 화창해진 가을 날씨 속 서래마을의 한 카페에서 마치 소풍을 즐기듯 3인의 지역문화기획자 최지호, 박한샘, 김나화가 만났다. 이들은 지역문화인력 사업 2년차 참여자들로 스스럼없이 서로의 애칭을 부르며 반가워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이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서로에게 있음을 단박에 깨닫게 해주었다. 이제 차 한 잔에 담기 힘든 그들의 지역문화기획자로서의 일상과 보람, 고민, 그리고 계획을 들어보자.

Q. 반갑습니다. 먼저 뉴스레터 독자분들에게 간략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동두천생활문화센터 소속 지역문화기획자, 최지호입니다.

최지호, 이후 최) 안녕하세요? 최지호라고 합니다. 공연기획과 축제기획, 콘텐츠 기획자로 오래 활동을 해 왔었는데 제주문화예술재단과의 인연 이후 2~3년 전부터 지역 지역문화기획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시흥문화원 소속 지역문화기획자, 박한샘입니다.

박한샘, 이후 박) 시흥문화원에서 2년 간 근무 중입니다. 저는 학부 때 음악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음악치료를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자연스럽게 문화 분야의 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막연하게 문화 쪽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원을 그만두고 문화예술교육사 공부를 하던 중에 운 좋게도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역문화인력 공고를 보게 되어 내가 원했던 일이 이 일이구나 깨닫는 바가 있어 망설임 없이 지역문화기획자로서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원주생활문화센터 소속의 지역문화기획자, 김나화라고 합니다.

김나화, 이후 김) 안녕하세요? 원주문화재단 산하 원주생활문화센터에서 근무 중인 김나화라고 합니다. 저 또한 극단에서 공연기획과 대기업의 마케팅팀 페이스북 운영자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일하던 중, 시민과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에 매력을 느껴 지역문화기획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문화기획의 가능성을 되돌아보다_

Q. 이력들이 모두 독특하시네요. 아무래도 지역문화기획자분들은 공연기획 쪽 경력이 많으신가요?

박)특별히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공연기획, 음악공연기획, 미술콘텐츠 기획 등의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하시던 분들도 지역문화기획자로서 함께하고 계세요.

최) 도리어 음악을 전공하신 박한샘 선생님 이력이 평범해 보일 정도로 다양한 이력을 가지신 분들이 많죠. 그만큼 지역문화기획자는 이력보다는 관심이 중요한 일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저 같은 경우는 오래도록 상업공연을 기획하고 지역축제를 기획한 경험이 힘이 되기도 했지만, 도리어 그 안에서 든 회의감이 지역문화기획자로서 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공연기획자가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공연 또한 자본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공을 들인 공연이 시장논리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회의감이 컸죠. 제가 하고 싶은 공연은 시장에서 돈이 되지 않으니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인디공연 등을 따로 기획하기도 했는데, 사실 직업과는 별개의 일이니 한계가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포기하려는 순간 작은 축제를 기획하는 일을 경험했는데, 도리어 제게는 그것이 문화가 나아갈 진정한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도 마을축제 기획 활동을 기점으로 지역 문화기획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고 지역문화기획자로서 나아가고자 끊임없이 모색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 극단에서 공연기획을 했던 일이 계기가 되긴 했어요. 개인적으로 우연한 지방 공연을 통해 지역의 자원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거든요. 지역의 문화적 자원과 전국의 많은 수요자와 매칭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박) 저에게도 음악을 공부한 것이 계기이기도 했지만, 봉사단체를 통한 경험도 지역문화기획자의 길에 들어서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어머니를 따라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합창단을 운영하고 지도했던 경험이 있는데, 음악을 가르치는 일도 재미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지역문화기획자로서 가져야 할 경험이 특별히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문화기획자로서 쓸모없는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문화기획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 누구나 도전해 볼 수도 있는 것이리라 말씀드리고도 싶어요.

김) 에너지가 너무 넘치는 선생님이었겠는데요.

박) 하하. 네, 그렇죠. 아이들과의 사이도 엄청 좋았어요. 신이 나더라고요. 음악만 할 때는 한계에 갇혀 있는 기분이었다면 아이들과 다양한 문화기획을 할 때는 제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제 역량과 꿈꾸던 바를 마음껏 쏟아 부을 수 있는 일을 찾게 된 거죠.


Q. 담당 업무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박) 시흥문화원 내에서 생활문화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모사업 위주로 운영을 하고 있죠. 현재는 경기문화재단 주최 경기생활문화플랫폼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지역공동체 혁신프로젝트, 더불어 지역문화진흥원 사업도 공모에 참여해 진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동아리 사업이나 청소년 사업 위주로 진행 중입니다. 제가 예전에 하던 일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늘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뭐든 새롭게 찾아가야 하니 힘든 일이 다반사죠. 그럴 때마다 옆에 계신 최지호 선생님께 많은 조언을 듣고 있어요. 지역문화진흥원을 통해 알게 된 지역문화 전문인력분들 모두가 심적으로 많은 의지가 되고 있답니다.

최) 저 또한 문화원에 소속되어 있고, 문화원이 사업을 기탁한 생활문화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생활문화센터에 걸맞은 생활문화 활동을 기획, 운영하는 일을 주로 하면서 기획 인원이 부족한 문화원의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작교축제, 단풍제 등의 지역문화축제, 공모 지원을 통한 생활문화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일당백 역할을 하고 있죠.

박) 내적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일인데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아 힘이 돼요.

김) 생활문화와 센터를 연결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화자원봉사자를 운영하고, 생활문화 범주의 동아리 모집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지역 내 생활문화축제를 열고 있는데요. 이들 통해 우리 지역에 여러 동아리가 있음을 홍보하고 동아리 참가자를 모으는 활동까지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센터가 원도심에 있다 보니 어르신들이 있는 장소로 찾아가 생활문화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찾아가는 주민생활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지요.


▲ 2018 지역문화인력지원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진행 중인 박한샘씨의 모습

“지역문화기획자는 계기를 만드는 사람이다”_박한샘

Q. 지역별 센터의 특색이 다른가요?

김) 서울이나 다른 지역이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원주는 아무래도 대상이 어르신들인 경우가 많아요. 대학생 같은 젊은이들도 있지만, 우리 센터에서 생활문화를 누리고 활동할 수 있는 층은 아직까지는 어르신들인 것 같습니다. 동아리의 특색도 7~80대 어르신께 맞출 수 있도록 노력은 하고 있는데, 무대가 아닌 꽃꽂이, 쿠키 만들기 등의 동아리의 경우에는 시민들에게 특색을 알리기가 쉽지 않더군요. 요즘은 이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박) 시흥은 또 원주와도 다른 색깔입니다. 처음에는 근무하는 곳이 단독원사가 아니고 접근성이 좋은 곳이 아니어서 애를 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아리 활성이 어려운 환경이었죠. 새로운 동아리가 생길 수 있도록 하는 것보다는 오래도록 개별적으로 또는 2~3명이 함께해 온 문화 활동들을 동아리처럼 하나로 심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 저는 거주지에서 가깝기도 했고, 주변인이지만 평소 동두천이라는 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역사적으로나 위치적으로도 동두천은 여러 색깔이 있는 곳이죠. 연령대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합니다. 30대분들이 좀 적으시네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한 곳이죠. 때문에 동두천생활문화센터에 근무하면서 내 역할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 상패동 경로당 우리마을담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최지호씨의 모습

“지역문화기획자는 놀 수 있는 장을 만드는 사람이다”_김나화

Q. 일하시면서 보람된 일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최) 문화원 소속으로 일한 지는 2년이 채 안 되지만, 생각나는 일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말씀드려야 할까 고민되네요.

최) 저희 일이 다사다난하죠.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깨달을 때가 아닌가 싶어요. 동두천의 지역문화기획자로 일하고 있는데, 내가 가는 방향이 맞느냐는 고민이 늘 있습니다. 동두천에 대해 잘 모르던 초기에는 그 고민이 정말 컸는데, 사람들을 하나둘 만나면서 이게 맞는구나, 이 방향으로 정진하면 되겠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을 때는 정말 기쁘고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작년 지역문화진흥원(당시 생활문화진흥원)이 진행한 생활문화센터 프로그램 지원사업이 제게는 중요한 계기였는데요. 동두천 생활문화센터는 ‘행복한 생활문화를 여는 3번의 두드림’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고 저는 시민기획단을 운영하며 지역 활동가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동두천에 대한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할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죠. 지역 문화에 한 발짝 다가서고 그들 간의 네트워크를 돕고 개인적으로도 그 네트워크를 맺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김) 일단 지역의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는 말이 공감돼요.

박) 최근에는 기타반 수업을 오래 들으신 분들이 프로젝트 축제의 공연 무대에 서시면서 이름도 정하고 연습도 함께 하며 하나의 네트워크를 만들기 시작하셨어요. 하나의 성공이 모이니 다시 공연을 해보자는 제안도 더 쉽게 받아들이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도 여타 사업에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작년과 올해에는 관내의 아이들을 모아 축제 부스에서 페이스페인팅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 모임은 동아리화가 되어 더 뿌듯했지요. 작은 시작이지만 지역에 맞춘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문화기획자는 인간플랫폼이다”_최지호

Q. 지역에서 지역문화기획자이자 매개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최) 요즘 드는 생각인데, 지역문화기획자는 인간플랫폼이 아닐지….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지역의 시민활동가들은 서울보다 혜택이나 지원에서 소외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책을 제시하고 섬처럼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을 연결하여 힘을 키우는 일이 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 틀을 드리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제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원주생활문화센터에서는 동아리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공간과 무대를 제공해 드리고 있어요. 판매도 하고, 시식행사도 하고, 버스킹, 인터뷰 활동을 자발적으로 즐기며 스스로 성장하고 있죠.

박) 저는 쭉 서울에서 살아왔습니다. 시흥이 실제로 서울과 무척 가깝지만, 심적인 거리가 더 크다는 사실을 시흥문화원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무엇을 할지도 모르겠더군요. 무조건 패기 하나로 극복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축제가 있으면 찾아가고 문화 활동이 있으면 찾고 하면서 하나씩 배워갔습니다. 시흥시 사람들이 문화콘텐츠를 누리고자 마음먹기가 서울에서 쉽게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서울에서 가져온 콘텐츠가 성공을 약속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깨달은 것은 지역문화기획자의 창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지역 지역문화기획자에 있어 그 창조성이란 지역성입니다. 지역 지역문화기획자는 지역성을 문화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되어야 함은 기본이겠죠. 저 또한 시흥에 대한 사랑을 한 켜 한 켜 쌓아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한 시흥의 저력을 제대로 알릴 의욕에 활활 불타고 있습니다.

Q. 지역문화기획자로서 힘든 점은 없으신지요?

최) 왜 없겠습니까. 매일 고민합니다. 그럴 때 지역문화진흥원에서 해주는 교육과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처음 OT를 갔는데, 이 자리에 모인 지역문화기획자 인력을 추적조사 하겠다는 담당자의 단언이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어떻게 지역문화기획자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고민이 보여 허울뿐인 여타 사업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역 문화기획은 결국 사람이 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이 사람을 교육하고 함께 가겠다는 사회의 의지와 진흥원의 지지가 있어야만 지역문화기획자들이 앞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네, 저도 그렇고 김나화 선생님도 그렇고 센터에서 일을 혼자 기획하고 해나가고 근무하는 입장이라 지역의 생활문화가 사람이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에 동감해요. 또한, 지금은 파견 직원 같은 위치인데, 업무를 통한 문제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제도적인 보호 장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김) 저도 타지에서 와서 센터에서 혼자 근무하고 있는 터라, 힘이 빠지고 의지가 될 기반이 아쉬울 때도 많아요. 지역에서 근무하는 문화기획자로서 지역과의 네트워크뿐 아니라 중앙인 지역문화진흥원과의 네트워크도 중요하다는 말씀을 여기 다른 분들과 함께 드리고 싶네요.

단단하고 큰 걸음으로 나아갈 때_

Q.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 또는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을까요?

김) 동아리 간 콜라보 공연을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호응이나 준비가 제 마음만 같지는 않네요. 사람들의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불러일으키고자 지역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더불어, 원주는 제가 함께하기 전부터도 동아리가 잘 활성화되어 있던 곳이었습니다. 그분들이 좀 더 잘 연결되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자리를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여자 스스로 지역과 자신이 향유하는 문화에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계획입니다.

최) 계속 지원을 받아서 활동해야 하는 입장에서 조직에 대한 설득이 쉬울 수 있도록 지역문화기획자에 대한 이해가 중앙과 지방 조직 전반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여건을 만드는 데 저도 적극적으로 설득과 협조의 과정에 함께하겠습니다.

박) 10월 21일~29일 시흥시청 로비와 지하 1층에서 전시회를 계획 중입니다. 홍보 좀 부탁드려요. 시흥시의 현실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의 사진을 찍은 후 그것을 다시 그림을 그려 전시할 계획입니다. 시흥을 들여다보고 사랑할 기회이니 많은 분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지역 행사에 침잠하다 보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쉽습니다. 같은 지역문화기획자끼리 만날 수 있는 지역문화진흥원 행사가 단비 같습니다. 앞으로도 든든한 지원 부탁드립니다.

최)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원이 끝나더라도 교육이나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잘 활용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동두천 생활문화센터에서 지역문화기획자로서 일하면서 인생 2막을 동두천의 도시 변화를 견인하는 데 함께하는 활동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가 있습니다. 제 영역이 그만큼 넓혀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는 소망입니다.

김) 저는 지역문화기획자로서 겨우 초반을 벗어난 것 같습니다. 원주에 대해서도 이제 겨우 안 것 같고요. 다행히 원주문화재단에서도 제 역할에 대해 만족해하시고 다시 평가해 주고 계셔서 뿌듯합니다. 누구나 경험해 볼 기회가 아니니만큼, 생활문화 영역에서 제 역량을 더 펼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싶습니다.

박) 제가 지역문화기획자로 활동한 지난 2년여는 개인적으로도 지역문화기획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시흥시 내에서 활동을 이어가길 희망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활동을 전개해 나가더라도 해낼 수 있는 자력을 길렀다고 스스로 평가하기에 도리어 앞으로의 제 활동이 기대됩니다.

최) 저는 마지막으로 지역문화기획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 남기고 싶습니다. 지역문화기획자는 지금 한창 핫하고 힙한 직업입니다. 자원이 많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진정 힙한 지역문화기획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 몰려오십시오!

* 지역문화진흥원에서는 지역문화인력으로서 지역 지역문화기획자를 각 지역의 원하는 문화기관에 2년간 매칭해 주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고동락(同苦同樂)_

그리고 그들은 2년간 지역문화기획자로서 함께한 서로가 서로에게 무엇이었는지 짧게 정의해 보았다.

최지호 지역문화기획자는...

김) 늘 의지가 되는 사람. 업무 관련 조언뿐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까지 들어주시죠.

박) 따뜻하고 품이 너른 분.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연락을 하게 돼요.

박한샘 지역문화기획자는...

최) 구심력이 강한 사람. 압축 성장한 매력적인 기획자.

김) 에너지 FULL! 지치지 않고 자기 일을 헤쳐 나가는 여전사.

김나화 지역문화기획자는...

최) 부드럽고 강인한 기획자. 끈기와 예리한 판단력을 지닌 사람.

박) 늘 배울 점이 많은 분. 차분한 성격과 결단력 있는 일 추진이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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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