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삼천동에는 이런 사람들이 모여 살아요.
“삼천사람-삼천시민예술가모임”

<삶,천(千) 개나리 장터>

지난 6월, 7월, 8월 3차례에 걸쳐 삼천문화의집에서는 “우리동네 생활문화 시장, 삶?천(千) 개나리 장터”가 열렸었습니다. 장터를 준비하기 위해서 삼천 개나리장터 주민기획단이 조직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함께 했던 “삼천사람-시민예술가모임”을 만나고 왔습니다. 방문했던 날은 함께 도자 공예 교육을 듣는 날이었습니다. 삼천시민예술가분들은 각자의 전문영역을 서로에게 가르치고 새로운 것이 있으면 함께 배우며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삼천시민예술가모임 회의>

Q. 삼천사람-삼천시민예술가모임은 무슨 모임인가요?

A. 2014년 삼천동에서 각 분야에서 예술 활동을 하던 10명이 모여 지역의 예술가들이 공존하고, 향유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서로 돕기 위해서 ‘삼천사람-삼천시민예술가’ 모임이 자발적으로 결성되었습니다.

Q. 왜 시민예술가로 칭하였는지요?

A. 삼천시민예술가모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예술가라고 해서 구분 되어지는 느낌보다는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더불어 살고,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해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다 삼천동에서 공방을 열고 활동하고 있는 전주시민입니다.

Q. 언제부터, 어떻게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수정) 주부였고, 엄마였습니다. 아이가 사춘기적에 힘들었어요.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다 아파트 공방에서 하는 공예교육을 찾았어요. 아이와 이것저것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은 토탈공예를 하고 있습니다.

(박찬미)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과외 일을 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했고 삼천문화의집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교육이 있어서 시작했고 강사 자격까지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고 나서 다시 나의 일을 하기 위해서 공예활동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오봉례) 주부였습니다. 완산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공예 교육프그램을 시작했고, 취미로 하다가 강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학교 수업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는 게 좋고, 오며가며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참 즐겁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합니다>

(정복순)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서 한지공예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듣기 위해서 새벽 일찍 일어나 준비해야 했는데 남편이 모든 수발을 해주었습니다. 2002년에는 공모전에서 수상 하게 되었고 이후 공방을 열어 활동을 했습니다. 서울에서 활동하다 전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내려오고도 수년간 혼자 작업하다가 삼천문화의집에서 지금의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깊은 어두움에 계속 갇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

(유미) 주부였습니다. 우울증이 생겨서 힘들었습니다. 남편이 도서관에서 하는 예술교육을 들어보라고 해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1년에 문화의집에서 하는 한지 관련 수업을 듣게 되었고 수료 후에는 강사과정까지 밟고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경미) 쌍둥이 엄마입니다. 처녀 적부터 취미로 인형 옷을 만들었는데, 소재를 찾다가 클레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클레이아트 영역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전주시 관광해설사로도 활동 하고 있는데, 작품 활동을 잠깐 멈출 때는 지역의 것을 알리는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명숙) 원래 부천에서 요식업을 하며 살았습니다. 휴식시간에 공방에서 비즈공예를 배웠어요. 3년간 배우고 나서 강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공방을 열어 전업하고 유지하다가 전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교육을 했는데 지금의 선생님들을 만났고 삼천시민예술가모임을 같이하자 해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도예교육은 처음이야>

(최미경) 건설회사 경리일을 했어요. 아이 머리핀을 만들기 위해서 공예를 배웠습니다. 집이 있는 전주가 아니라 정읍에서 교육을 들었는데 재미가 있어서 자격증도 따게 되었습니다. 직업도 바뀌게 되었고, 새로운 미술, 공예 교육을 계속 듣고 배우는 중입니다. 다소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지만 잘 견뎌냈습니다.

(이은영) 안양에서 네일아티스트였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전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아기침대커버를 만들기 위해서 독학으로 재봉틀을 배웠는데 학원과 문화센터에 나가서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몇 개 주문 받아 팔던 제 솜씨가 소문이 많이 나고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공방을 열게 되었습니다. 주로 혼자 작업을 했는데 박찬미 선생님이 마을장터에 참여를 권했고 또 함께 시민예술가모임도 하자했습니다. 많은 영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우경) 청일점입니다.^^ 특수교사로 10년을 일하며 학생들에게 도예를 가르쳤습니다. 대학에서 원래 도예를 전공하였는데 도예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서 공방을 열고 1년 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같이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던 유미 선생님께서 시민예술가모임으로 인도해주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하기 위해 계속 찾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부담은 있었지만 잘 맞이해 주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을 만난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정기적으로 함께 하는 특별한 행사가 있다고 하는데요?

A. 2016년부터 매월 첫째주 토요일 7시, 삼천동막걸리 골목에서 “삼천夜한플리마켓”을 열고 있습니다. 삼천동막걸리 골목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요. 그 중에는 술을 잘 못 하는 분들도 있고, 자녀들과도 함께 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삼천동막걸리골목 주변에 저희 예술가분들의 공방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희가 거리로 나와 골목을 찾는 분들에게 재미와 더 많은 경험을 주기 위해서 플리마켓을 열고 있습니다. 함께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열심인 삼천시민예술가>

한참 동안을 삼천시민예술가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평범한, 일상적인 삶을 살다가 다양한 이유로 예술 활동을 접하게 되었고, 취미로 했던 것이 지금은 업이 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함께 모여 배우고,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중 30개가 공예품인데 이중에 3명의 예술가분들이 작품이 선정될 정도로 높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진 재능들을 다시 지역에 환원시키는 과정이 삼천동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동네는 우리가 만들고, 가꾸어 나간다. 혼자 가는 것이 아니고 함께 간다.
삼천시민예술가모임이 만들어가는 삼천동의 예술은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저는 전주시 옆 완주군에 살고 있는데, 삼천동의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은 저희 지역까지 소문이 날정도입니다.
우리 지역도 참 좋지만 삼천동 주민들이 가끔 부럽기도 했습니다.

혼자 자기 일만 잘해도 되고, 자기 것만 해도 충분히 잘 먹고 살 수 있는데
함께 잘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게 보였습니다.
?또한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그들의 꾸준한 과정들이 위대해 보였습니다.

이상 일상은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삼천사람-삼천시민예술가’였습니다.


※ 위 콘텐츠는 지역문화통신원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지역문화진흥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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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