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청년이 만든 지역문화잡지 『둥둥』 창간호 발간

  • 2020-09-14 ~ 2020-09-30
  • 경기
  • 변방의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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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시의 독립출판 비영리단체인 변방의 북소리가 기획한 지역문화 잡지 『둥둥』 창간호가 출간되었습니다.

『둥둥』은 지역문화진흥원의 문화가 있는 날 지원사업인 지역문화우리의 지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변방의 북소리는 동두천 동네책방 코너스툴 대표, 사동초 작은도서관 지혜의 집의 사서,지역문화 활동가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입니다. 지역의 독립출판 활성화를 목표로 2018년부터 독서 모임과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고, 서평집, 단편소설집, 에세이집, 인터뷰집 등 독립출판물을 펴내고 있습니다.  

변방의 북소리는 2020년 지역문화진흥원의 공모사업인 지역문화우리에 선정되었습니다. 지역문화우리 사업은 지역의 청년들이 일상에서 지역 주민들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하며 지역의 주민 참여형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동두천에서 최초로 지역문화우리 사업에 참여하게 된 변방의 북소리는 읽고, 쓰고, 책으로 펴내는 지역문화를 촉진시키고자 지역잡지를 제작했습니다. 『둥둥』은 책방과 작은 도서관의 애용자가 필진으로 참여했습니다. 특집코너와 상설코너로 나눈 창간호는 14개의 글, 사진, 그림으로 구성됐습니다.  

특집코너는 동두천의 마을 한 곳을 취재한 내용으로 꾸려졌습니다.
각 호마다 마을 한 곳을 정하여 역사, 자연, 장소 등을 조사하여 글과 사진으로 담아낼 예정입니다. 창간호에서 다룬 마을은 못골입니다.

동두천 출생인 근현대 역사학자 김현석은 500년 자연부락 못골의 역사와 지형을 아우르며 마을의 미래를 엿보는 글을 남겼습니다.
사진작가 박상환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SF초단편 소설 전지적 총알 시점과 못골의 풍경을 기록한 포토에세이를 작성했습니다.
독립연구활동가 심아정은 못골에서 양봉업을 하는 주민과 인터뷰를 실시했습니다. 2.4kg 병에 든 꿀이 자그마치 6만 마리 꿀벌들이 전 생애에 걸쳐서 모은 식량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너무도 큰 달콤함의 대가를 일깨워줍니다.  

상설코너는 8편의 글이 실렸습니다.
동두천 책방지기의 책방일기, 사서가 왈츠 리듬에 맞춰 전하는 작은 도서관의 기쁨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 책방에서 같이 소설을 쓰던 20대 청년이 새로운 창작 방법으로 시도한 동두천 소재의 단편 소설, 오랜 시간 고향인 동두천에 발을 디딜 수 없었던 주인공이 문득 엄마가 끓여준 닭 국물을 먹고 싶어 집에 돌아온 사연, 1990년에도 집 옆을 지나는 미군 장갑차를 향해 ‘기브미 초콜릿’을 외쳤던 기억을 풀어낸 글이 수록되었습니다.

『둥둥』 창간호는 100권 소량 제작됐으며, 무료로 배부합니다. 시민의 열람을 위해 지역서점과 도서관 등 지역 문화공간에 비치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관심 있어 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웹진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주소창에 www.doongdoong.org을 입력하면 잡지에 실린 모든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변방의 북소리는 8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4권의 잡지를 펴낼 계획입니다. 『둥둥』  2호는 9월 중에 발매될 예정입니다.